안녕하세요!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수박 모종 심는 시기와 재배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박 모종 심는 적기는?
수박 모종을 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5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입니다. 늦어도 5월 하순까지는 정식하는 게 좋아요. 기온이 너무 낮으면 생육이 부진해지기 때문입니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5월 상중순이 적기라고 할 수 있겠죠. 남부 지방은 이보다 조금 빨라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이 수박 모종을 심기에 적당한 시기가 됩니다.
밭 반듯이 갈아엎기
먼저 수박를 심기 전에 밭 반듯이 갈아엎는 작업이 필수에요! 수박의 뿌리는 길고 깊어 지표 40cm 부근까지 뻗습니다. 그래서 깊이 갈이를 해주는 게 좋아요. 밭고랑도 중앙이 높고 경사지게 만들어 물 빠짐이 좋아야 합니다. 고랑 너비는 2m 내외로 만드세요.
바닥 덮기로 지온 높여주기
그리고 정식하기 10~15일 전에 바닥덮기(멀칭)를 해주면 좋습니다. 검은색이나 투명 비닐필름으로 밭을 덮어 지온을 높여주는 거죠. 바닥덮기를 하면 지온 상승은 물론 제초 효과까지도 있답니다. 빨리 지온을 높여주면 참외 생육이 더욱 왕성해져요^^
수박 모종 심는 방법
수박 모종은 진녹색의 건강한 모종을 골라야 해요. 본잎이 4~5장 정도 나왔을 때 정식하는 게 좋답니다. 모종 간격은 2순 재배의 경우 50cm 정도로 심어주세요. 너무 촘촘히 심으면 열매가 작아지고, 너무 넓게 심으면 수확량이 줄어들거든요!
정식 시 주의사항
- 정식 구덩이에 물을 충분히 부어줍니다.
- 모종을 얕게 심되, 상측면과 지면이 거의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 주변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한 뒤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이렇게 정식하고 나면 본격적인 수박 재배관리로 넘어가는 거죠~!
수박 재배 관리하기
물 주는 시기와 방법
정식 후 4~5일간은 물을 주지 마세요. 그 다음에는 충분히 관수해주어야 해요. 착과 후에는 열매가 커질 때까지 물주기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과의 당도를 높이려면 착과 25일 경부터는 물을 점점 줄여나가는 게 좋습니다. 단,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줄이면 열매 속이 비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웃거름 주는 방법
수박은 착과 전에는 거름을 줄이다가 착과 후에는 웃거름으로 열매 비대를 촉진시켜줘야 합니다. 정식 후 10일~2주일 지나면 포기 주변에 거름을 주고, 꽃이 피기 시작할 때 한번 더 거름을 줍니다. 물론 영양제를 관수하거나 엽면시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순치기와 수정 꼭 하세요!
순치기는 꼭 해줘야 합니다. 본잎 4~5매에 곁순 2~3개만 길러주세요. 이후 길이가 20~30cm가 되면 길이가 같은 곁순 2개만 남기고 유인한답니다. 그리고 착과된 줄기에서는 수정작업도 해줘야 해요. 자연수분도 되지만 확실한 착과를 위해 아침에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묻혀주세요.
이렇게 정성스레 관리하면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맛볼 수 있을 거예요. 그 외 병충해 방제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수확 시기도 잘 지켜주셔야겠습니다. 텃밭 가꾸기 행복한 경험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