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준비와 땅콩 파종(심는)시기
땅콩은 열대 작물로 생육적온이 25~30°C인 고온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파종시기와 여름 저온이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무피복 재배의 경우 남부지방은 4월 하순~5월 초순, 중부지방은 5월 초순이 적기입니다. 비닐 피복 재배라면 10~15일 정도 빨리 심으면 됩니다.
파종 보름 전에 퇴비와 석회를 주고 잘 갈아주세요. 적정 비료량은 kg/10a 기준으로 고토석회 100kg, 퇴비 1,000kg입니다. 두둑은 70cm, 고랑은 30cm로 만들고 포기 간격은 20cm가 적당합니다.
싹틔우기와 파종 방법
불량 종자를 제거하고 싹트는 속도를 높이려면 땅콩을 싹틔워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물에 불린 후 따뜻한 곳에서 2~3일 간 젖은 상태로 두면 5mm 정도 뿌리가 납니다. 이렇게 유근이 자란 종자를 심으면 발아율도 높아지죠.
두둑에 3~4cm 깊이로 파종하는데, 유근이 아래를 향하도록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격은 종실 땅콩은 40×25cm, 풋땅콩은 40×20cm가 적당합니다. 파종 후 10일이 지나도 싹이 트지 않으면 한 번 파보고 썩은 것은 갈아심으세요.
관리 요령과 땅콩 수확시기
싹이 5~7cm(본잎 3매) 자랐을 때 김매기와 웃거름을 주고 북주기를 해주세요. 뿌리혹박테리아 활성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액비도 주는 게 좋습니다. 개화기에는 석회질 비료를 주면 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죠!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하면 비닐을 제거해야 합니다. 자방병이 비닐을 뚫지 못해 땅콩이 열리지 못하거든요. 꽃이 진 후 자방병이 자라 땅속으로 파고들면 그 끝에서 땅콩이 열립니다. 자방병이 많을수록 수확량이 늘어나겠죠?
땅콩 수확 적기는 잎이 노랗게 변하고 땅콩의 60~80%에 그물무늬가 생길 때입니다. 대개 9월 하순~10월 초순경이 되겠네요. 풋땅콩은 꽃 필 무렵으로부터 80~90일 후가 품질이 가장 좋습니다.
땅콩 병충해 예방
땅콩에는 바이러스병, 그물무늬병 등 곰팡이와 진딧물, 응애, 굼벵이 등의 해충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병충해를 예방하려면 등록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주기적으로 살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굼벵이는 땅속에 있어 피해를 발견하기 어렵죠. 파종 및 북주기 시 토양 살충제를 사용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상기 가이드를 참고하시어 땅콩 재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