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심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고추는 대표적인 고온성 채소로, 생육적온이 낮에는 25~28℃, 밤에는 18~22℃가 적당합니다. 그래서 서리가 완전히 끝난 후에 심는 게 좋답니다.
지역별로 고추 모종 심는 시기가 조금씩 다른데요.
노지재배 기준으로 보면,
- 남부지방: 4월 중순~4월 하순
- 중부지방: 4월 하순~5월 상순
비가림 하우스와 터널재배의 경우에는 노지보다 조금 앞서 심을 수 있겠죠? 4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심으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고추모종은 어디서 구할까요?
가까운 육묘장이나 농약상에서 포트에 담긴 모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구입하면 품종을 알 수 없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신판매나 관내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좋은 고추 모종은 이런 모습이에요.
- 줄기가 굵고 잎과 잎의 마디 사이가 짧은 것
- 잎이 크고 두꺼우며 짙은 녹색에 윤기가 나는 것
- 줄기가 휘어지지 않고 곧은 것
- 뿌리가 잘 뻗어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
- 본잎이 7~9매 정도로 잘 자란 것
튼튼한 모종부터 고르는 게 농사의 성공 비결이랍니다!
본격적으로 고추 모종 심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우선 모종 심기 15일 전에 밭에 퇴비와 석회비료를 고루 뿌리고 깊이갈이를 해줍니다. 일주일 전에는 복합비료를 더 뿌려 섞어주면 좋아요. 그리고 이랑작업을 해서 배수가 잘 되게 해주세요.
심는 날 모종을 잡아당기면서 흔들리지 않게 한 손으로 잡고, 모종을 토양에 밀착시켜 심습니다. 떡잎이 흙에 덮이지 않게 주의하며, 모종 주변에 흙을 채워줍니다. 잎이 뜨거운 비닐에 닿지 않게 조심해요!
심는 간격은 이렇게 해주세요.
- 한 줄 심기: 포기와 포기 사이 40~50cm
- 두 줄 심기: 줄 간격 60cm, 모종 간격 40cm
고추는 자람세가 좋고 가지를 많이 치므로 간격을 넓게 두는 게 좋답니다.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면 병해충 예방에도 도움이 되겠죠?
냉해주의! 고추의 피해 증상과 대처 방법
고추는 5℃ 이하에서 냉해를 입을 수 있어요. 갑작스런 저온에 노출되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요?
- 잎이 시들고 줄기가 꺾이는 등 생리장해 발생
- 심한 경우 고사할 수도 있음
이럴 때는 모종을 묻지 않고 지온을 높여주는 게 좋습니다. 요소액이나 복비를 잎에 뿌려주어 회복을 도모해주세요. 피해가 50% 이상이라면 작목 전환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이렇게 고추 모종 심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튼실하고 활력 있는 고추모종을 골라 지혜롭게 기르신다면,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올해 텃밭 가꾸기의 꽃, 고추농사 잘 되시길 바랍니다 ^^